소아암 생존자 골절 위험 높다
청소년 소아암 생존자는 골절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의 진료 지침이 소아암을 골다공증 위험인자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소아암 환자나 생존자의 골밀도 검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네덜란드 프린세스 막시마 소아종양학센터 연구팀이 진행한 소아암 생존자에서의 골다공증 발생 비율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Lancet'에 최근 게재됐다.
저체중증, 성장호르몬 결핍, 갑상선 장애, 비타민D 결핍, 낮은 신체 활동 등 현재 연구에서 확인된 낮은 골밀도(BMD)와 골절의 위험 요소들은 주로 내분비학자에 의해 진단되거나 관리된다.
국제 소아암 가이드라인이 암 생존자에 대한 칼슘, 비타민 보충을 포함한 내분비 장애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권고한 것에 착안, 연구진은 소아암 발생 이후 골절 위험이 상승하는지 분석에 착수했다. 진단 후 최소 5년 이상 생존한 18~45세 네덜란드 소아암 생존자들의 코호트 데이터(DCCSS LATER)를 통해 DXA(이중 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를 통한 BMD 및 자가 보고 골절 비율을 평가했다.
BMD 낮은 점수(Z 스코어 –1 이하) 또는 매우 낮은 점수(Z 스코어 –2 이하)와 골절 및 척추 골절의 발생, 치료 관련 내분비 및 생활 방식 관련 요인 사이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총 1548명을 분석한 결과 559명(36.1%)이 모든 부위에서 낮은 BMD를 보였고, 149명(9.6%)은 모든 부위에서 매우 낮은 BMD를 보였다.
첫번째 골절의 발생률은 남성 참가자의 경우 3.53, 여성 참가자의 경우 5.35이었고 249명의 참가자 중 33명(13.3%)이 척추 골절이 있었다.
남성, 저체중, 높은 카보플라틴 용량, 모든 용량의 두개골 방사선 요법, 성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낮은 신체 활동 및 심각한 비타민 D 결핍은 모든 부위에서 낮은 BMD와 관련이 있었고 남성, 저체중, 두개골 방사선 요법, 성장 호르몬 결핍 및 심각한 비타민 D 결핍은 모든 부위에서 매우 낮은 BMD와 관련이 있었다.
또한 남성, 이전 및 현재 흡연, 매우 낮은 요추 BMD가 모든 골절과 관련이 있는 반면 고령, 이전 백금 화합물 치료, 성장 호르몬 결핍 및 낮은 신체 활동은 특히 척추 골절과 관련이 있었다.
고용량 카보플라틴, 모든 용량의 두개골 방사선 요법, 성선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낮은 신체 활동 및 심각한 비타민 D 결핍은 모든 부위에서 낮은 BMD와 관련이 있었고 남성, 저체중, 두개골 방사선 요법, 성장 호르몬 결핍 및 심각한 비타민 D 결핍은 모든 부위에서 낮은 BMD와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은 "소아암 생존자는 첫번째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며 "매우 낮은 요추 BMD는 골절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두개골, 두개척수 또는 전신 방사선 치료를 받은 고위험 생존자에 대한 능동적 BMD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