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태극권 (15) 무릎 구부리고 두팔 털어주기

태극권의 몸풀기 스트레칭 운동인 건신12단금의 마무리 제12단의 3식을 소개한다. 

12단은 4가지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단금전공제병각(段錦全功諸病却)' 즉 모든 병을 물리친다는 뜻이다.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오장육부를 튼튼히 할 뿐 아니라, 깊고 고요한 호흡을 통해 각 부위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주고 원활한 기혈순환을 이룰 수 있는 동작이다. 

12단3식은 두 팔을 올렸다 힘을 빼고 툭 털어주는 동작이다. 무릎을 구부리고, 적절히 안정된 자세를 취하고 꼿꼿하게 두 손을 흔든다. 11자로 디딘 두 발바닥이 바닥에서 떨어졌다 붙었다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앞뒤로 흔드는 양팔을 너무 무리해서 들어 올리거나 무릎을 굽혔다 폈다하며 앉았다 일어섰다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2단금 제12단 (단금전공제병각段錦全功諸病却：온갖 질병을 제거함) 3식

① 두 발을 어깨너비로 벌려 11자로 딛고 무릎을 약간 굽혀 앉는다. 두 팔은 손등이 위를 향하게 하여 어깨높이로 들어올린다.
② 두 팔을 앞뒤로 털듯이 12회 반복한다.

이 동작을 하는 내내 어깨넓이로 벌린 양 발끝을 똑바로 앞을 보게 하여 11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미려혈(尾閭穴)이 열려 쉽게 소주천(小周天)을 할 수 있다.

도움말= 대한태극권협회 이찬 명예회장

사진/동영상 제공= 이찬태극권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