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 200 이상이면 젊어도 뇌졸중 위험 증가
국내 연구진, 젊은층 심혈관질환 위험 콜레스테롤 기준 제시
2022-11-17 이보람 기자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00㎎/dL,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 130㎎/dL 이상이면 젊은층이라도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미경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의 당뇨병이 없는 성인 620만4153명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농도와 심뇌혈관질환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조사 결과, 총콜레스테롤 200mg/dL, LDL 콜레스테롤 130mg/dL, 비HDL 콜레스테롤이 140 mg/dL를 넘으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했다. 비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총 콜레스테롤에서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뺀 값이다.
이와 함께 젊은 성인이 갖고 있는 비만이나 고혈압, 흡연 등의 위험인자 개수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졌다. 위험인자가 없을 경우에는 총 콜레스테롤 240㎎/dL‧LDL 콜레스테롤 150㎎/dL, 위험인자가 1개인 경우 총 콜레스테롤 220㎎/dL‧LDL 콜레스테롤 130㎎/dL,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인 경우 총 콜레스테롤 200㎎/dL‧LDL 콜레스테롤 120㎎/dL 이상일 때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IF 8.526)'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