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진다면? 탈모 대처법

적절한 치료 받고 생활 속에서 탈모 예방법 실천

2022-09-29     김민정 기자
머리카락이 하루에 100개 이상 많이 빠지면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다./게티이미지뱅크

가을이 깊어갈수록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가을은 1년 중 머리카락이 가장 많이 빠지는 시기라고 알려졌다. 가을을 맞아 탈모에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머리카락 하루에 100개 넘게 빠지면 주의

탈모는 굵고 검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이 하루 50~100개 정도 빠지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본다. 다만, 자고 일어나거나 머리를 감을 때 머리카락이 100개 넘게 빠지면 병적인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상담받는 것이 좋다.

탈모는 크게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 원형탈모, 휴지기탈모증으로 나뉜다.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인 원인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여성형 탈모 역시 일부는 남성형 탈모와 같은 경로로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형탈모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휴지기탈모증은 일시적인 탈모로 모발으 일부가 생장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탈락돼 발생하는 것이다. 내분비 질환이나 영양 결핍, 약물 사용, 출산, 발열, 수술 등 심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후에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탈모 종류에 따라 치료법 달라져

병원에서 탈모로 진단받으면 약물 치료와 모발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는 초기에는 두피 케어를 받거나, 미녹시딜 등 바르는 약, 피나스테라이드・두타스테라이드 등 먹는 약을 사용하면 탈모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진행된 탈모에 대해 정상으로 회복하고자 할 때는 모발이식이 방법이 될 수 있다. 모발이식은 뒷머리 부위에서 채취한 이식모를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것이다. 이식에 사용되는 뒷머리의 모근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평생 빠지지 않는 머리카락이라고 알려졌다. 탈모 부위에 옮겨 심은 이식모는 생착하는 데 1주일 정도 소요되며, 90% 이상이 생착하게 된다고 확인된다.

또한 원형탈모는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나 전신 스테로이드 제제, 면역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휴지기탈모증은 탈모 원인이 제거되면 회복되므로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실천해야 할 탈모 예방법

생활 속에서 탈모를 예방하려면 머리를 감기 전에 최소 50회 이상 충분히 빗질하기 권한다. 그렇게 하면 머리카락이 엉키지 않아 덜 빠진다. 머리를 감은 후 말릴 때는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기보다 자연적으로 말리는 것이 낫다. 더운 바람은 모근을 상하게 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질 수 있다.

아울러 매사에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 노력한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라고 가볍게 여기는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