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늙어보는 거라 때론 헤매기도 하지만...
■ 김동수의 '횡설수설'
2022-09-28 정리=홍헌표 기자
저도 처음 늙어 보는 거라
때론 헤매기도 하지만
공자의 말 마따나
마음이 가리키는 대로 따라 가면
나이 먹는다는 게
젊었을 때보단 더
즐거운 시간이 많은 건
확실해 보입니다.
평정심이란 게
사람을 안정시키는 중요한 요소,
김형석 철학자 님의
말씀대로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시기가 지나고 보니
나도 역시 60~75세 사이가
제일 즐거웠던 때였다는 걸
실제로 절감하고 있습니다.
더 살아보면 또 변하겠지만요.
근데 이 행복한 시기가
곧 끝나간다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네요.
그래도, 젊은 날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구요.
그럴 수도 없지만
젊음이 부럽지도 않네요.
소풍이 끝날 때까지
항상 다음 작품을 뭐로 할까
궁리중이니
예약된 일이 없어도
매일 정신적으로 분주하고
내 스스로 부여한 미션에 따라
부지런히 작품 사냥에 나서는
나날이 즐거울 따름입니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박사 말 마따나
'사람은 때로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후회한다'
'재미나게 사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다'
...
이런 걸 흉내내 보려고
열심히 노력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