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씨가 앓고 있는 혈액암은 어떤 암?
배우 안성기 씨가 최근 '배창호 감독 40주년 특별전 : 기쁜 우리 젊은 날'에 참석했는데, 수척해진 모습의 안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혈액암으로 1년 넘게 투병 중"이라고 밝혀 팬들이 안타까워했다.
팬과 영화 관계자들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에 함께 출연한 배우 황신혜 씨는 "어제 안성기 선배의 안타까운 뉴스를 접하고 더 더 마음 한 구석이 울컥. 꼭 이겨내시길 기도 드려요. 영화 보는 내내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인스타그램에 글과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항암치료 때문에 가발을 쓰고 행사에 참석했다는 안성기 씨는 "지금은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안성기 씨의 투병 사실로 인해 백혈병이 어떤 암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혈병은 혈액암 중 하나다. 우리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혈액이 있어야 하는데, 혈액과 혈액을 만드는 골수 등 조혈기관, 감염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림프절, 림프기관에 생기는 암을 합해 혈액암이라고 부른다. 종류가 매우 많은데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이 대표적이다.
혈액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흡연, 유전적 소인, 바이러스 감염, 방사선 조사, 화학약품 등에 대한 직업성 노출과 항암제 등의 약제가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정부위에 생기는 고형암과 달리, 혈액암의 경우 전신으로 다 연결되어 순환하는 혈액과 임파선의 암이므로 진단될 때 이미 전신에 퍼져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국소적인 제거인 수술의 역할이 거의 없다. 따라서 항암제를 사용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주로 하게 된다. 최근에는 다양한 표적항암제가 개발되면서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혈액암 중 만성골수성백혈병(CML)이 있는데, 9월22일은 세계적으로 이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만든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날(CML Day)'이다.
이날을 기념해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혈액암센터(센터장 김동욱)와 루산우회(의정부·대전을지대학교병원 CML 환우회)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날'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22일 오후 6시부터 유튜브 채널 '톡투건강이진한TV'에서 CML 환우 및 가족,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만성골수성백혈병(CML) 환자들에게 치료의 중요성과 완치의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이다.
행사 프로그램은 KBS 탤런트 최석구씨와 동아일보 이진한 기자의 공동 진행으로 △만성골수성백혈병 완치로 가는 길(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김동욱 교수) △CML DAY 및 루산우회 소개 △만성골수성백혈병 연구현황 △퀴즈 이벤트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