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카리스1000', 임상1상 승인

2022-09-16     최윤호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삼중음성유방암(TNBC) 항암 치료제 '카리스1000(C1K)'의 국내 1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임상 1a상은 비임상 동물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C1K를 처음으로 사람에게 투여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3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C1K만을 단독으로 단회 및 반복적으로 피하에 주사해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한다.

이번 임상은 2023년 하반기에 종료될 예정이며, 임상시험 결과가 예상대로 나올 경우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화학요법제 파크리탁셀(PTX)과 C1K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 1b/2a 시험이 순차적으로 수행될 예정이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C1K는 생체 내 단백질 상호작용(PPI)을 조절하는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된 펜타-펩타이드다. 민감하고 까다로운 신호경로로 알려진 TGF-β1 Smad2/3 신호경로만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약물이다.

C1K는 파크리탁셀과 병용 투여할 경우 ▷암세포의 항암제 내성 전략인 자가포식(autophagy) 작용을 억제 ▷암세포의 세포사멸(apoptosis) 유도 ▷파크리탁셀의 약물 내성 및 암세포 전이(metastasis) 억제 등의 작용으로 암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NBC(삼중음성유방암)는 환자의 암세포에 에스트로겐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수용체(PR), 인간상피성장인자 수용체(HER2) 등 3가지 수용체가 없어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기존의 암치료제가 듣지 않는다.

전체 유방암의 약 10~15%를 차지하며 주로 40세 미만의 폐경 전 여성에게서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