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크라스, 비소세포폐암 치료 임상3상에서 도세탁셀보다 결과 우수"

유럽종양학회 발표...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2022-09-15     홍헌표 기자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인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 임상3상 데이터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됐다.

15일 제약사 암젠에 따르면, 1일 1회 복용하는 루마크라스는 코드브레이크 200(CodeBreak 200)으로 불리는 임상3상에서 정맥투여 항암제 도세탁셀보다 우수한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1차 임상평가지표)과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주요 2차 임상평가지표)을 보였다. 환자보고결과(Patient-Reported Outcomes, PROs: 주요 2차 임상평가지표) 또한 도세탁셀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인 루마크라스.

암젠 연구개발 총괄 부사장 데이비드 리스(David M. Reese)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된 임상적 근거는 루마크라스가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중요한 표적 치료제임을 뒷받침하는 것일 뿐 아니라, 모든 진행성 폐암 환자들을 위해 포괄적인 유전자 진단 검사가 중요하다는 점을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루마크라스는 기저시점에서 뇌전이 병력이 있었던 환자를 포함해, 임상적으로 관련이 있는 모든 하위그룹에서 우수한 무진행생존기간을 확인했다. 1년 시점에 무진행생존기간을 확인한 환자의 비율은 루마크라스가 25%, 도세탁셀이 10%였다.

루마크라스 투여 그룹은 도세탁셀 투여 그룹의 2배 정도의 객관적반응률을 보였다. 또 질병조절률 (Disease Control Rate, DCR: 루마크라스 83% vs. 도세탁셀 60%), 치료반응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Time to Response: TTR : 루마크라스 1.4개월 vs. 도세탁셀 2.8개월),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 루마크라스 8.6개월 vs. 도세탁셀 6.8개월)도 우위의 결과를 보였다.

도세탁셀 그룹 대비 루마크라스 그룹의 의미 있는 임상 결과는 환자보고결과(Patient-Reported Outcomes)에서도 확인됐다. 루마크라스 그룹은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대한 국제 표준(global health status) 상으로 시간 경과에 따른 (환자) 상태의 변화, 신체적 기능 및 호흡곤란 관련 데이터가 더 뛰어났다. 아울러 루마크라스 그룹에서는 도세탁셀 그룹에 비해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대한 국제 표준(global health status)에 의한 상태 악화(악화되기까지의 증상 지연), 신체 기능 및 암 관련 증상들(호흡곤란 및 기침)이 지연되었다.

이번 발표를 맡은 테네시 온콜로지(Tennessee Oncology)의 사라캐논 연구소(Sarah Cannon Research Institute)의 멜리사 L. 존슨 폐암 연구소장은 “이번 임상연구는 기존에 상당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환자를 대상으로 KRAS G12C 억제제의 치료 혜택을 보여준 최초의 3상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라며 ”뇌전이 병력이 있는 환자를 포함해 임상적으로 관련 있는 모든 하위그룹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의 개선이 일관되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특히 루마크라스의 반응률이 도세탁셀 반응률보다 2배 이상으로 높았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