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더욱 심해지는 건선 대처법

2022-08-25     김민정 기자
건선은 적절한 치료를 받고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게티이미지뱅크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건선이 악화돼 힘들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대기가 건조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환절기에 더욱 심해지는 건선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악화와 호전 반복하는 만성 피부병

건선은 은백색 비늘로 덮인 붉은색 발진이 전신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주로 팔꿈치와 무릎, 엉덩이, 두피, 손발 바닥과 손발톱에 생긴다. 20대 전후에 많이 발생하는데, 오랫동안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만성 피부병으로 통한다.

건선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피부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된 결과, 분비된 면역 물질이 피부 각질 세포를 자극해 각질 세포의 과다한 증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본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피부 자극, 건조, 약물, 상기도 염증, 정신적 스트레스 등과 관련 있다고 알려졌다.

건선은 많이 퍼지면 전신의 모든 피부가 발진으로 덮인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만성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습진 등 다른 피부 질환보다는 심하지 않다.

적절한 피부 보습 유지해야...스트레스도 건선 악화 요인

건선을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약을 바르는 국소치료, 광선을 쬐는 광치료, 약을 복용하는 전신치료 등이 있으며, 두 가지 이상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지금 상태에서 가장 적절하며 안전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약을 바르는 치료를 한다. 중등증이나 중증 건선이면 광치료나 약을 복용하는 치료를 한다. 이 같은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이런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사람은 생물학적 제제를 이용해 치료한다.

건선이 있으면 생활 속에서 건선이 악화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가장 먼저,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피부가 상처받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질을 억지로 떼거나 가렵다고 세게 긁는 행동은 금물이다. 특히 가렵다고 피부를 긁으면 이로 인해 건선이 악화되거나 다시 발병할 수 있으니 조심한다.

또한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할 필요가 있다. 목욕을 너무 자주 하거나 장시간 하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볍게 샤워하기 권한다.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꼼꼼히 바른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건선을 악화시키므로 되도록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 스트레스가 쌓이기 전에 그때그때 해소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술과 담배 역시 피부를 자극해 건선에 해로우므로 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