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도 위협하는 돌발성 난청 전조증상

2022-08-23     김민정 기자

 

일상 속에서 돌발성 난청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전문 병원을 찾아 검사 받기 권한다./게티이미지뱅크

돌발성 난청은 30~40대도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청력 상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명ㆍ이충만감 등 귀 불편감 느끼면 조심

돌발성 난청은 수 시간 또는 2~3일 이내에 급격히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대개 한쪽 귀에 발생한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 귀가 뭔가 꽉 차 있거나 막힌 듯한 느낌이 드는 이충만감, 현기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청각 신경에 발생한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류 장애가 주된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 달팽이관 내 막의 파열, 내이 면역 질환, 신경학적 질환, 종양 등도 원인일 것으로 본다.

돌발성 난청의 전조증상은 귀에 느껴지는 불편감이 대표적이다. 평소와 달리 귀에서 이명감이나 이충만감, 산발적 통증이 빈번하게 나타나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상대방이 한 말을 되묻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도 전조증상이다.

아울러 전에 없던 홍조나 다한증이 나타나도 돌발성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머리 쪽의 체온 상승으로 나타난 홍조나 다한증이 지속되면 청각 세포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돌발성 난청 환자의 3분의 1은 정상 청력 되찾아

돌발성 난청으로 병원을 찾으면 청력검사와 정밀 청력검사를 통해 난청 정도를 파악하고, 다른 원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한다. 어지럼증이 있으면 전정 기능 검사를 받는다. 병원에서는 돌발성 난청 증상이 나타난 후 경과된 시간과 최근의 육체적・정신적 활동, 동반증상 등을 중요하게 살핀다.

돌발성 난청 치료는 약물 치료로 이뤄지는데, 스테로이드가 대표적이다. 병원에서는 추정되는 원인이나 증상 등에 따라 고막 안쪽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하거나 수술적 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그 외에 혈액순환 개선제, 혈관 확장제, 항바이러스제, 이뇨제 등도 사용한다. 치료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안정을 취하며 이뤄지며, 치료와 함께 청력검사를 해서 경과를 관찰한다.

돌발성 난청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한 경우에는 예후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돌발성 난청 환자의 3분의 1은 정상 청력을 되찾고, 또 다른 3분의 1은 정상 청력을 부분적으로 회복해 청력이 감소하며, 나머지 3분의 1은 청력을 완전히 잃는다고 한다. 처음에 생긴 난청이 심할수록, 어지럼증이 동반된 경우일수록, 치료가 늦을수록 회복률이 낮다고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돌발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조증상 중 한 가지라도 나타나면 전문 병원을 찾아 돌발성 난청 검사를 진행하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