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 환자 대상 '옵디보+GX-I7+GX-188E' 3중 병용치료 임상 진행"

제넥신, "연세암병원 김혜련 교수 주도로 국내 21명 대상"

2022-08-17     최윤호 기자
옵디보 '삼중병용요법' 임상2상 진행과정을 알리고 있는 제넥신 홈페이지.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 제넥신은 "암 치료 DNA백신 GX-188E와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GX-I7,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3중 병용요법' 임상 2상 대상인 두경부암 환자에 대한 첫 투약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3중 병용' 임상2상은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자 임상이다. 총 21명의 HPV-16 또는 HPV-18 양성인 재발성·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GX-188E, GX-I7, 옵디보를 병용 투여하고 이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재발성·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은 예후가 안좋은 난치성 질환으로, 구강인두 부위에 발병하기 때문에 발병 시 기능적 손실을 유발하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며 높은 사망률을 초래한다.

제넥신이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GX-I7은 T세포의 증식과 기능 강화를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또 다른 혁신신약 GX-188E는 항원특이적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PD-1 면역관문억제제인 옵디보와 3중 병용 투여를 통해 HPV 양성 두경부암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련 연세대 교수는 "본 병용 임상을 통해 HPV 양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에서 옵디보 단독요법 대비 반응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두경부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