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암센터, CAR-T세포 치료 센터 오픈

2022-08-16     홍헌표 기자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CAR-T세포(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CAR-T센터 문을 열고 최근 진료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킴리아(CAR-T 치료제) 치료를 노바티스로부터 인증 받았다.

CAR-T 치료는 암세포를 죽이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환자 혈액에서 추출, 특정 암세포에 잘 반응하도록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결합시킨 뒤 환자 몸에 주입해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법이다. 25세 이하 재발 및 불응성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성인 재발 및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 치료 대상이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CAR-T센터 의료진이 암환자의 치료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제공

이들 암은 진단 후 기대 여명이 6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치료가 어려웠다. 하지만 CAR-T세포 치료 시 소아청소년 재발 및 불응성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의 약 80%, 성인 재발 및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의 약 절반 정도에서 암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 환자들은 종양내과 윤덕현·조형우, 혈액내과 이정희·박한승 교수가, 소아청소년 환자는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임호준·고경남·김혜리·강성한 교수가 전담해 치료한다.

윤덕현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CAR-T센터 소장(종양내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CAR-T센터는 중환자실, 신경과, 감염내과 등 여러 의료진들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CAR-T 치료 다학제 클리닉을 만들었다”며 “치료 부작용을 조기에 발견하고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한 프로토콜을 확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