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 성장에 도움주는 생활습관 3가지
중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는 아이 키 성장에 관심이 많다.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가 아이 키 성장을 위해 신경 쓰면 좋을 점을 살펴봤다.
키 크는 주사, 효과 기대할 수 없는 경우도 있어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에게 키 크는 주사를 맞게 하려는 부모가 많다. 흔히 키 크는 주사로 알려진 것은 성장호르몬 주사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는 병적인 저신장과 터너증후군, 프래더-윌리증후군 등의 경우 보험을 인정한다. 일반적으로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골 연령으로 산정한 예측 키보다 5~7cm 정도 더 클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시작하는 나이에 따라 효과가 다르고, 키 성장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의에게 자세한 상담을 받고 시작할 필요가 있다.
키 성장에 특효가 있다고 판매하는 영양제 등 약 또한 효과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효과가 있는 키 성장 영양제는 거의 없으며, 오히려 성분이 불분명한 영양제의 경우 아이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의 키 성장을 위해 특정 성분의 영양제를 먹이기보다 평소 밥과 반찬을 골고루 잘 먹게 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아이는 두 번의 성장 급진기를 갖는다. 1차 성장 급진기는 출생 후부터 2세 이전까지인데, 이때 키가 많이 자란다. 2차 성장 급진기는 사춘기 시기에 찾아온다. 평균적으로 여자아이는 만 11세, 남자아이는 만 13세에 2차 성장 급진기가 시작되며, 연간 8~12cm까지 키가 성장한다.
2차 성장 급진기를 기점으로 2~3년 후에 성장판이 서서히 닫힌다. 여자아이는 만 15세 무렵, 남자아이는 만 17세 무렵이다. 따라서 성장판이 열려있는 동안, 특히 성장 급진기에 아이의 키가 더 클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단, 운동, 숙면 기억해야
그렇다면 아이의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자녀 키에 관심 있는 부모라면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 숙면을 기억하라고 강조한다.
균형 잡힌 식단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성분이 골고루 들어간 식단이다. 부모는 아이 키 성장을 위해 하루 세끼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건강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게 신경 써야 한다. 너무 맵고 짠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 등은 키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운동도 중요하다. 자녀 키 성장을 생각한다면 줄넘기, 농구 등 아이의 성장판을 직접 자극할 수 있는 뜀뛰기 운동을 함께하는 것이 좋다. 수영, 요가 같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몸을 늘려주는 운동도 추천한다. 아이가 어려서 줄넘기나 농구를 못하면 제자리뛰기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키 성장 효과를 얻으려면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아울러 아이가 하루 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도울 필요가 있다. 숙면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아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 여름에는 어른뿐 아니라 아이도 열대야 등을 숙면을 취하기 힘들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으로 자는 방의 온도를 서늘하게 유지해 아이가 쉽게 잠들고 푹 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