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만 잘 쬐어도 암 예방, 치료 효과
암 영양공급 차단하는 식품 성분 (8) 비타민D3
미국 자연의학·기능영양학 조커스 박사는 '암 줄기 세포를 죽이는 12가지 영양소'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영양소를 골고루, 충분히 섭취하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 조커스 박사가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암 줄기 세포를 사멸시키는 12가지 영양소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햇볕이 쨍쨍한 날 피부를 내놓고 있으면 우리 몸에서는 비타민D3가 합성된다. 비타민D는 비타민D2와 D3로 나뉘는데, 햇볕을 쬐거나 동물성 식품을 먹을 때 합성되는 비타민D3가 혈중 비타민D3를 높이고 흡수율이 높다. 영국 서레이 대학교 소속 연구진들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비타민D3를 섭취하는 것이 비타민D2를 섭취하는 것보다 체내 활성화 비율이 2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3는 암 줄기 세포 활동을 파괴하고, 분화를 유도한다. 특히 유방과 피부, 대장, 뼈에 생기는 악성 종양은 비타민D 수용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 암을 예방하고, 암 진행을 늦추는 데 탁월하다. 또 정상세포의 성장은 유지하면서 정상세포가 암 세포로 되는 것을 막는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혈중 비타민D 농도와 대장암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비타민D농도가 높은 집단(평균 40ng/mL)이 낮은 집단(평균 16ng/mL)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이 46%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무어스암센터 연구팀은 비타민 D3를 하루 2000IU 먹고, 햇빛을 10~15분간 쬐면 대장암 발생을 5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장이 2차 담즙산에 장기간 노출되면 대장암이 생길 수 있는데 비타민D가 담즙산의 생성을 억제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영국 워릭대학 연구팀은 방광암과 비타민D 수치 간에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실시한 실험에서 방광의 막을 형성하고 있는 세포들이 비타민D에 반응해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결국 면역반응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연구에서는 유방암과 비타민D간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 3000여 명과 일반 여성 1만7000여 명의 혈액 속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해 비교 분석한 결과, 비타민D가 부족한 여성은 유방암 발병 가능성이 27%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타민D가 체내 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조절하는데, 이 과정에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 사멸에 작용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한국인 대부분이 비타민D 결핍 상태라는 것.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2020)을 보면, 하루 충분섭취량은 10(12~64세)~15(65세 이상)μg이다. 시중의 영양제에 표기된 국제단위(IU) 기준으로는 400~600IU(1μg=40IU)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