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눈 건강 지키는 3가지 방법

자외선 차단ㆍ안구건조증 예방ㆍ유행성 눈병 주의가 핵심

2022-06-30     김민정 기자
무더운 여름철에는 자외선, 과도한 에어컨 사용 등의 악화요인이 많기 때문에 눈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게티이미지뱅크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눈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눈은 강한 자외선, 과도한 에어컨 사용, 유행성 눈병 등에 노출될 때 나쁜 영향을 받는다.

양산ㆍ모자ㆍ선글라스 착용 필수

여름철 눈 건강을 해치는 주범은 자외선이다. 자외선이 강한 날은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자외선이 강하다고 집 안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 전문가들은 밖에 나갈 때는 양산이나 모자, 선글라스를 이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한다.

번거롭더라도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를 쓰면 자외선에 노출되는 걸 쉽게 막을 수 있다. 모자의 경우 챙이 넓을수록 좋다. 선글라스는 착용 전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인지 확인한다.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율이 99% 이상인 것이 좋다고 알려졌다.

인공 눈물 등으로 안구건조증 예방에 주의

무더운 여름을 나는 데 필수적인 에어컨을 잘못 사용하면 눈 건강에 해롭다. 밀폐된 공간에서 오랫동안 에어컨을 사용하면 실내 공기가 건조해져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먼저, 에어컨 바람은 눈을 쉽게 피로하게 만들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공기를 환기시키고, 에어컨 바람이 직접 눈에 닿지 않게 송풍구의 방향을 조절한다. 또, 실내 습도가 60%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신경 쓴다.

인공눈물을 자주 넣음으로써 눈이 건조해지지 않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할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1시간마다 5~10분 정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면 도움이 된다.

손 씻기 등으로 유행성 눈병 예방

아울러 여름철에는 유행성 눈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조심한다. 유행성 눈병은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 대표적이다. 두 질환 모두 강한 바이러스성 결막염으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뿐 아니라 쉽게 전염될 수 있다.

유행성 눈병을 예방하려면 손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말고, 어디에서든 손을 자주 씻는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사용해 깨끗이 씻는다. 눈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수영장이나 목욕탕 등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한다.

유행성 눈병이 생기면 눈이 충혈되고,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심한 이물감이 느껴지며, 통증이 있다. 보통 1~3주일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 시간이 지나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세균성 각막염 등 다른 질환일 수 있으니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