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빨리 악화되는 세포 유형 있다"
영국 연구팀 발견, 치료 방향 정하는데 도움될 듯
2020-04-13 전현지 기자
영국 이스트앵글리아 대학교 노르위치 의과대학 연구팀은 최근 전립선암을 공격적으로 만드는 세포 유형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전립선암은 비교적 치료 경과가 좋은 편이지만 발기장애, 불임, 요실금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환자와 담당의사는 암을 치료할 지 추적관찰할지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전립선암은 천천히 자라고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전립선암이 공격적으로 변할 지 아닐 지 결정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전립선암의 나쁜 예후와 관련된 세포 유형을 찾았고, 암에서 그 세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으면 전이의 위험이 높아져 암이 빠르게 진행된다고 밝혔다. 1785개의 종양 검체를 분석한 결과 ‘DESNT’로 알려진 공격적인 형태의 세포가 많을수록 암이 잘 전이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환자의 치료 방향 결정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