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원인 되는 만성염증, '이런' 증상 보이면 의심

우울감·손발저림·변비 등과도 관련 있어

2022-06-14     이보람 기자

최근 암 발병 원인이 '염증'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몸속 염증 반응이 필요 이상으로 오래 지속되면, 몸속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해 DNA를 손상시키고 손상된 DNA는 암으로 발전한다는 것.

문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곧바로 붓고 열이나는 급성염증과 달리, 만성염증은 오랜시간 몸을 천천히 망가뜨리기 때문에 크게 증상이 나타나지도 않다보니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다만 만성염증이 있을 때 몸이 보내는 몇가지 신호가 있다. 유튜브 박민수박사(서울ND의원 원장) 채널과 미국 의학전문지(웹엠디) 등에 소개된 내용을 토대로 만성염증을 알 수 있는 증상을 알아본다.

.손발이 자주 저리고 피로감을 수시로 느낀다면 만성염증에 의한 증상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1. 늘 피로하고 손발이 자주 저리다
만성염증이 있으면 혈액순환 기능이 저하된다. 이로인해 손발이 자주 저리고 붓는다. 또 심폐능력도 떨어지다보니 자주 피로감을 느낀다. 

2. 설사 혹은 변비가 잦다
설사나 변비는 보통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생긴다. 이로 인해 대장 벽이 약해지고 독소가 체내로 흡수되는 장누수증후군이 생길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몸속으로 들어온 독소가 오랜시간 염증을 일으키고 만성염증으로 작용할 수 있다. 

3.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느낀다
염증은 우리 뇌에도 영향을 준다. 행복함을 느끼는 세로토닌과 노르아드레날린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연구진이 우울증과 만성 염증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우울증 그룹은 염증 물질인 인터루킨1알파 수치가 정상 그룹에 비해 약 3배 가량 높았다.  

4. 안구건조증이 심하다
안구 건조는 염증에 의해 나타나는 흔한 증상으로 꼽힌다. 늘 눈이 갑갑하고 따가운 느낌이 든다면 만성 염증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