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균이 평상시보다 늘면 면역력 저하

장관 면역의 핵심 '장내세균'

2020-01-29     홍헌표 기자

장내 세균 박테로이달 세균이 많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2~15% 증가한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 발표, 2019 11 영국국립암연구소 학술대회)

 

게티 이미지 뱅크.

대규모 미생물군 코호트 조사에 참여한 3890명의 장내 세균 데이터와 대장암에 대한 국제유전학-역학연구 조사에 참여한 12 328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발표에 따르면 사람마다 많이 분포하는 세균의 종류가 다르다. 장내세균 생태계는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거나 질병을 앓거나, 식이요법을 크게 바꾸지 않는 거의 변하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된다. 또 유전적 변이에 따라 장내세균 생태계가 달라지고 특정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 장내세균에 관한 정보 요약

-장내 세균은 장관 면역의 핵심이다.

-장내 세균은 음식물과 장의 분비액·점액 등으로 각종 대사물질을 만든다.

-장으로 들어온 음식을 분해하고 영양분이 혈액으로 흡수되도록 돕는다.

-장내 세균 덕분에 비타민·호르몬·효소 등이 생산되고, 세포가 활성화된다.

-장내 세균의 하나인 젖산균은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만든다.

-사람의 장 점막에는 100조 마리가 넘는 장내세균이 산다. 400~500가지 종류

-장내 세균의 무게를 합하면 1~1.5㎏ 정도다.

-종류에 따라 원기둥·공·스프링 모양이다.

-장내세균의 크기는 0.5~5㎛(100만분의 1m)로 머리카락 굵기의 120분의 1부터 12분의 1까지 있다.

-장수하는 사람의 장에는 락토바실러스·락토코커스가 보통 사람의 2~5배 있다.

-유익균과 중립균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유해균도 일정 비율 존재

-유익균은 비피도박테리움·락토바실러스·락토코커스·엔테로코커스.

-유해균은 베이요넬라·대장균·클로스트리듐 등.

-중립균은 박테로이즈·유박테리움 등

-유해균이 평상시보다 늘어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

유해균은 장에 암모니아·유화수소·과산화지질 등과 같은 독소와 노폐물을 쌓이게 해 성인병과 암 유발, 노화 촉진

-유해균은 소장에 독소를 쌓이게 해 면역세포인 림프구의 면역기능이 떨어뜨린다.

-푸소박테리움이라는 유해균이 많으면 대장암에 잘 걸린다.

-피르미쿠트·엔테로박터라는 유해균은 비만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