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 자주 당긴다면 이 질환 의심!
심한 후두신경통은 수술적 치료 고려하기도
뒷목이 찌릿하거나, 뒷머리가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 고개를 갸웃한 적이 있다면 후두신경통을 의심할 수 있다. 후두신경통은 왜 생기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살펴봤다.
근육 긴장 등으로 신경 압박돼 발생
후두신경통은 후두신경이 분포하는 뒷목과 뒷머리에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근육 긴장이나 목뼈 이상으로 신경이 압박돼 발생한다. 종류는 대후두 신경통과 소후두 신경통이 있다. 대후두 신경통은 뒷머리 한가운데에 통증이 나타나고, 소후두 신경통은 귀 뒷부분이나 관자놀이 쪽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후두신경통이 있으면 뒷목 바로 아랫부분의 신경이 모이는 곳에 통증이 발생한다. 보통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두통이나 목・어깨의 근육통과 달리, 뒷목이 찌릿하거나 뒷머리가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 머리가 먹먹한 느낌이 들거나,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는 현상도 발생한다. 이 밖에 이명이나 어지럼증, 코 막힘, 메스꺼움 같은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후두신경통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후두부 압박과 염증, 손상, 양성 종양, 측방 관절염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주위를 보면 일반적으로 오래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에서 후두신경통이 자주 나타난다. 같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목과 어깨 등의 근육에 긴장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또한 감염이나 혈관에 의해 경추 신경 뿌리가 자극을 받거나, 인근 부위 종양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심하지 않으면 자세교정, 약물 치료 시행
전문가들은 후두부 통증 정도가 너무 심하거나,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 때는 척추동맥파열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척추동맥이 파열되면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또한 후두부 통증이 너무 오래 계속되고, 통증의 양상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에도 곧바로 병원을 찾아 진찰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원에서 후두신경통으로 진단받았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일상생활을 하는 데 특별한 지장이 없으면 자세교정이나 약물 치료 등 보존적 치료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평소 어깨와 허리를 곧게 펴는 등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면 도움이 된다. 약물 치료는 일반적인 진통제는 효과가 거의 없으므로 신경통 전용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보다 증상이 심하면 후두신경차단술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을 통해 치료한다.
보존적 치료법이나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통증을 유발하는 후두신경을 찾아내 절단하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후두신경을 찾아내 절단하는 식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