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는 비빔밥, 한치는 물회가 최고!
제철 멍게와 한치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
멍게와 한치가 제철을 맞아 맛과 향을 뽐내는 시기다. 상큼하고 시원한 멍게와 쫄깃하고 부드러운 한치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봤다.
멍게, 회나 비빔밥으로 먹어야 제맛
이 시기 제철 해산물의 대표주자인 멍게는 몸 건강에 좋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멍게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성분 중 아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연은 우리 신체에 꼭 필요한 필수 미네랄 성분 중 하나로, 면역력을 높이고 감기를 예방하는 데 탁월하다. 멍게에는 아연이 듬뿍 들어있다. 또한 멍게 속 바나듐과 타우린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노화를 방지하는 데도 뛰어나다. 멍게 특유의 맛을 내는 신티올은 숙취 해소에 이롭다고 알려졌다.
멍게는 상큼하고 시원한 맛으로 유명하다. 멍게 본연의 맛과 향을 느끼기 위해 멍게회, 멍게비빔밥, 멍게젓갈, 멍게젓갈비빔밥으로 즐기는 것이 보통이다. 그 외에 좀 더 특별한 요리를 맛보기 원한다면 멍게구이나 멍게조림, 멍게전, 멍게찜 등을 추천한다.
멍게를 구입할 때는 껍질이 선명한 붉은색이고 단단한지 살핀다. 껍질이 말랑말랑하면 신선도가 떨어지므로 구입하지 않는다. 회를 떴을 때 속살은 맑은 주황색일수록 신선하다고 본다. 한 번에 많이 구입하기보다 먹을 만큼 구입해 빨리 먹기 권한다.
한치, 물회는 기본...구이와 파스타도 추천
이맘때 즐겨야 하는 해산물로 한치를 빼놓을 수 없다. 한치는 오징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씹히는 맛이 훨씬 더 부드러워 인기가 높다. 한치에는 타우린과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피부 건강을 좋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DHA 등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어 혈액순환을 이롭게 한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한치를 먹으면 좋은 이유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한치는 매력적이다. 탄수화물이나 나쁜 지방은 거의 없으면서 단백질 함유량은 크기 때문이다.
‘한치 요리’ 하면 한치물회가 첫손 꼽힌다. 쫄깃한 회부터 아삭아삭한 채소까지 씹는 재미가 쏠쏠하고, 새콤한 육수가 군침을 돌게 한다. 요즘 같이 낮 기온이 높을 때 먹으면 나른함을 깨우는 데 그만이다. 한치구이, 한치튀김, 한치찜, 한치오일파스타 등 일품요리로 즐겨도 좋다.
한치를 구입할 때는 광택이 있고, 몸통에 탄력이 있는지 살핀다. 한꺼번에 많이 구입했다면 껍질을 벗겨 물로 씻은 후 냉동실에 보관한다. 한치는 생으로 얼려도 맛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