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쏭달쏭]암환자가 생선회를 먹어도 될까요?
면역력 떨어진 상태...세균-바이러스 감염 위험 높아
섭취하는 음식 하나하나가 건강으로 이어지는 만큼, 어떤 음식을 섭취하는가는 중요하다. 특히 항암 치료 등을 받고 있거나 병원 치료 후 관리 중인 환자에게는 식단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위암, 대장암 등 음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소화기계 암의 경우 더 신경써야 한다.
암환자들의 음식과 관련해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의 하나가 "생선회를 먹어도 되느냐"이다. 항암치료 , 방사선 치료 시에는 적당한 단백질 공급이 필요한데, 생선회도 괜찮으냐는 것이다. 결론부터 먼저 말하면 생선회는 권할만 하지 않다.
익히기 전의 육류나 생선에는 우리 몸에 들어와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 같은 미생물들이 붙어 있다. 암 환자는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져 있고, 소화 기능도 나쁜 상태에서 세균, 바이러스 등이 몸에 들어오면 식중독, 비브리오 패혈증 같은 감염성 질환에 걸릴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생긴 이같은 질병은 치명적일 수 있다.
물론 익혀서 먹는다면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단백질은 중요한 영양소인만큼, 태우지 않고 굽거나 조림 등의 방법으로 익혀서 섭취하도록 하자.
익힌 음식이라 하더라도 위생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깨끗하지 않은 곳에 저장되어 있던 음식은 피해야 한다. 캔의 경우에는 균열이 있거나 부풀어 오른 것은 구입하지 말고, 집에 있는 것들이 변형됐다면 망설이지 말고 버려야 한다. 요리를 할 때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조리기구의 살균과 소독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것은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