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받는 암 환자 보건의료서비스, ‘재가암환자관리사업’이란?

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보건의료서비스

2022-05-17     김민정 기자
집에서 투병 중인 암 환자는 재가암환자관리사업을 알아두면 좋다./게티이미지뱅크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 치료 중이거나 요양 중인 암 환자는 ‘재가암환자관리사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암 환자가 집에서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재가암환자관리사업을 살펴봤다.

가장 큰 목적은 암 환자 삶의 질 증대

재가암환자관리사업은 암 환자가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중 하나로 국가에서 실시하는 제도다.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투병하거나 요양 중인 암 환자를 위해 보건소와 지역사회 의료진이 직접 집으로 찾아가 의료 상담, 통증 관리, 투약 지도, 간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재가 암 환자를 대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를 통합적・지속적으로 제공해 지역사회 암 환자의 삶의 질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아울러 암 환자의 가족 구성원이 암 환자를 보호・간호하는 데 지나친 부담을 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암 환자 가족에 대한 프로그램 제공

재가암환자관리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암 환자가 집에서 편안하게 관련 보건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집을 방문한 보건소와 지역사회 의료진은 암 환자의 기본적인 건강을 확인하고, 복용 약물에 대한 투약 지도를 한다. 또한 증상 및 통증 조절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마약성 진통제 처방 등 투약이 필요할 때는 전문기관에 연계한다.

암 환자뿐만 아니라 암 환자 가족에 대한 건강교육과 정서적 지지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집에서 투병하거나 요양 중인 암 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어려움도 상당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임종 간호, 자원봉사자 서비스 연계 프로그램도 있다.

말기 암 환자, 암 생존자도 지원대상

재가암환자관리사업은 모든 재가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가정에서 치료 중이거나 요양 중인 암 환자, 말기 암 환자, 암 생존자가 이에 속한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 가구 등 취약계층 암 환자를 우선 지원한다. 또한 지원대상과 내용은 보건소별로 다를 수 있다.

신청은 거주지 시・군・구 보건소에 할 수 있다. 보건복지 상담센터(129)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재가암환자관리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먼저 자신이 사는 지역의 보건소에 전화해 관련 사항을 자세히 문의하면 도움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