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아파요" .. 10대에 가장 많이 생기는 골육종 주의!
뼈의 통증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골육종 의심해 봐야
어린이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골육종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골육종은 성장 발육이 상대적으로 왕성한 어린이・청소년에서 60%가량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어 부모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뼈의 대사가 가장 활발한 10대에서 많이 발생
골육종은 뼈 또는 뼈 주변의 연골 등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뼈에 발생하는 원발성 암 가운데 가장 흔하다. 팔, 다리, 골반 등 모든 부위의 뼈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절반 이상이 무릎 주변의 뼈에서 발생한다.
골육종은 다양한 연령 가운데 특히 1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성장이 왕성한 시기인 10대가 뼈의 대사가 가장 활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50대에서 약간 증가하는 양상을 띠며, 5세 이하나 60세 이상에서는 골육종을 찾아보기 드물다.
골육종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거의 모든 암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흡연, 잘못된 식이 습관과도 관련이 없다고 한다. 다만, 지나친 뼈의 성장, 선천적인 염색체 이상, 암 유전자, 항암제, 뼈 질환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된다. 또한 과거에 어떤 질환으로 인해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원래 갖고 있던 양성 병변이 골육종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골육종이 있으면 암 발생 부위의 통증과 부종이 발생한다. 모든 골육종에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타박상 등 가벼운 외상을 입었을 때 통증이 오래 가고 심해진다.
특별한 이유 없이 뼈에 통증... 오래 가면 병원 찾아야
병원에서 골육종으로 진단받으면 암이 발생한 부위와 전이 유무, 재발 여부,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치료법을 선택한다. 수술적 요법,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다.
처음 진단받았을 때 전이가 없는 골육종이면 일반적으로 수술 전에 항암 화학요법을 통해 종양의 크기를 줄인 후 종양 제거 수술을 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항암 치료를 진행한다. 종양을 수술로 제거하는 게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위험인자가 발견되면 방사선 치료를 추가로 시행한다.
골육종은 종양을 제거할 때 근육이나 인대가 같이 절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근력이 약화돼 처음에는 움직이거나 생활하는 게 힘들 수 있다. 통증이 있다고 너무 가만히 안정을 취하면 근력 약화가 더 심해지므로 의료진의 지시에 맞춰 적절한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
전이가 없는 골육종 환자는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60~70%에 달한다. 처음 진단받았을 때 전이된 환자의 경우 20~30% 정도가 장기 생존한다고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골육종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어린이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를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운동하고 난 이후 또는 특별한 이유 없이 뼈의 통증이 발생하고, 그런 통증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