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스마트폰+컴퓨터? '근막통증증후군’ 조심!

뒷목 댕기고, 두통 땐 생활습관 고쳐야

2022-05-11     김민정 기자
평소 뒷목이 당기고 두통이 있으면 근막통증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특히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근막통증증후군을 조심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속적 나쁜 자세, 특정 동작 반복적 움직임이 원인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 인대 등의 수축과 스트레스 등이 겹쳐 근육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인 근막이 눌리고 자극을 받아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지속적인 나쁜 자세나 특정 동작의 반복적인 움직임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직・간접적인 외상, 반복적인 염좌, 운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도 원인이다.

근막통증증후군이 있으면 일반적으로 근육이 수축해 단단한 띠처럼 굳는다. 목부터 어깨, 등까지 이어지는 승모근에 통증이 나타나는데, 대개 뒷목이 당기고 두통이 발생한다.

평소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 목, 허리 등 근육이 뻐근한 느낌이 계속되는 경우, 컴퓨터 작업 등 한 자세로 오래 일할 때 뻐근한 부위를 누르면 유난히 아픈 곳이 있을 경우, 생활 속에서 피로감이 심하고 두통, 불편 같은 증상이 동반될 경우, 세 가지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약물 치료나 주사요법으로 통증 완화

병원에서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진단받으면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을 적용한다.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생활 속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 생활습관을 고치는 방법을 권한다.

오래 한 자세로 일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을 보면 근육의 스트레스와 긴장도가 높아져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붙이고 등을 기대앉고, 목이 앞으로 빠지지 않게 아래턱을 의식적으로 당기며, 중간중간 자세를 바꾼다.

스트레칭도 중요하다. 스트레칭은 통증을 유발하는 경직된 근육을 반복적으로 이완시켜 근육의 경직을 완화하거나 푸는 식으로 한다. 해당 근육에 대해 1회 10초씩 10회 시행하며, 하루 3회 이상 시행하면 효과적이다. 아울러 온찜질과 반신욕으로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하면 근육 경직이 빨리 풀리면서 증상 완화에 이롭다.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하면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로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통증을 유발하는 곳을 정확히 찾은 경우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주사요법을 시행한다. 근육 속에 존재하는 통증 유발점을 찾아 주삿바늘로 정확히 파괴하면 근육의 경직이 풀려 통증이 완화되거나 사라진다. 통증 유발점 주사요법은 현재까지 근막통증증후군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