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마늘종과 풋마늘을 맛있게 즐기려면?

고기와 함께 볶아 먹으면 맛과 영양 더욱 좋아

2022-04-29     김민정 기자
마늘종이 제철을 맞아 맛과 영양을 뽐낸다./게티이미지뱅크

늘 먹는 것 말고 색다른 먹을거리를 찾고 있다면 마늘종과 풋마늘을 추천한다. 제철을 맞아 맛과 영양으로 무장한 마늘종과 풋마늘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봤다.

마늘종, 오일파스타와 삼겹살볶음 추천

마늘종은 마늘의 줄기 부분으로 ‘마늘속대’, ‘마늘싹’이라고도 부른다. 보통 4월부터 6월까지 신선하고 아삭한 마늘종을 즐길 수 있다. 마늘 특유의 매운맛이 있지만, 마늘만큼 심하지 않다. 마늘과 마찬가지로 마늘종은 알리신 성분에 주목할 만하다. 알리신은 혈전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등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장 건강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의한적으로는 마늘종이 몸을 따뜻하게 해 부인과 질환 예방에 이롭다고 본다.

마늘종은 주로 무침, 조림, 볶음 등 반찬으로 많이 먹는다. 식초와 간장 등을 넣고 마늘종장아찌를 담가 식욕이 떨어졌을 때 꺼내먹으면 입맛을 돋우는 데 그만이다. 마늘종을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오일파스타에 마늘종을 넣은 마늘종오일파스타를 추천한다. 마늘종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마늘종삼겹살볶음, 마늘종산적 등으로 마늘종과 고기를 함께 즐긴다.

마늘종을 구입할 때는 진한 녹색을 띠며, 굵기가 일정하고 단단한지 살핀다. 누런빛을 띠면 오래된 것이니 주의한다. 넉넉히 샀다면 밀폐 용기에 넣어 서늘한 곳에 보관해두고 먹는다.

풋마늘, 고기볶음이나 돼지고기덮밥 추천

풋마늘도 이맘때 눈여겨 봐야 할 식재료다. 풋마늘은 ‘아직 덜 여문 마늘’이라는 뜻인데, 마늘통이 굵어지기 전의 어린 잎줄기를 일컫는다. 마늘보다 식감이 좋고 단맛이 있어 마늘의 매운맛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선호한다. 풋마늘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 이로운 비타민A와 신경계 안정에 좋은 비타민 B1・B2, 활성산소 제거에 효과적인 비타민C 등이 듬뿍 들어있다. 또한 항균작용을 하는 알리신 성분 덕분에 각종 생활습관병과 암 예방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풋마늘 요리는 마늘종 요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줄기 부분은 대개 무침이나 볶음, 장아찌 등으로 요리해 먹는다. 뿌리 부분은 육수를 낼 때 사용하거나, 튀김 또는 초고추장을 넣은 무침으로 즐긴다. 풋마늘을 일품요리로 즐기고 싶다면 고기와 함께 먹기 권한다. 풋마늘고기볶음이나 풋마늘돼지고기덮밥은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풋마늘을 고를 때는 잎줄기가 동그랗고 두꺼운 것을 선택한다. 풋마늘이 너무 크면 씹었을 때 안의 심이 질겅거릴 수 있으므로 30㎝ 정도인 것이 알맞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