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ㆍ오메가3ㆍ근력운동 '3종세트', 70세 이상 암 발생 줄인다

2022-04-27     최윤호 기자
비타민D와 오메가3, 그리고 간단한 근력운동이 노년의 암 발생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 캔서앤서DB

스위스의 한 연구팀이 70세 이상 건강한 노년의 암 발생 가능성을 60% 정도 떨어뜨릴 수 있는 '3종 건강 세트'를 발표했다. 비타민D와 오메가3, 그리고 간단한 근력운동이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 하이케 비스코프-페라리 박사 연구팀은 유럽 5개국(스위스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포르투갈)에서 2157명을 대상으로 3년 간 ‘DO-HEALTH’ 실험을 실시했다. 

참여자들은 8개 그룹으로 무작위로 분류됐다. 1번 그룹은 하루에 비타민D3를 2000 IU(노인의 현재 권장량은 하루 800 IU), 오메가3는 1g 섭취하고 일주일에 3번 운동을 했다. 2번 그룹은 비타민D3와 오메가3만 섭취하고, 3번 그룹은 비타민D3와 가정운동을 했다. 4번 그룹은 오메가3와 가정 운동의 조합을 실시했다. 5번 그룹은 비타민D3, 6번 그룹은 오메가3, 7번 그룹은 가정운동만을 각각 시행했다. 마지막 그룹은 위약을 받았다.

참여자들은 3개월마다 확인 전화를 받았다. 연구팀은 이들에 대한 건강과 기능 검사를 기준시점과 1년차, 2년차, 3년차에 실시했다. 그 결과 3가지 치료법(비타민D3, 오메가-3s, 가정운동) 모두 침습성 암의 위험에 대한 누적 이익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각각의 치료법은 단독으로 작은 편익을 제공하지만, 3가지 치료법을 결합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이점을 나타냈으며 전반적인 암 위험이 61% 감소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노화 프론티어(Frontiers in Aging)'에 실렸다.

스위스의 한 연구팀이 'DO-HEALTH' 프로젝트를 통해 70세 이상 노인의 암 발생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진행한 연구가 실린 'Frontiers in Aging'.

기존이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마찬가지로, 오메가3는 정상 세포의 암 세포로의 전환을 억제할 수 있고, 운동은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고 염증을 감소시켜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번 연구는 날마다 고용량 비타민D3와 오메가3 보충제를 섭취하고 가정에서 운동 프로그램을 했을 때의 효과를 단독 혹은 조합으로 실험함으로써 침습적 암의 위험에 대한 결합적 결과까지를 염두에 두고 진행돼 함께 결합되었을 때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입증했다. 

비스코프-페라리 박사는 "이는 날마다 비타민D3, 오메가3, 간단한 가정용 운동 프로그램을 조합하는 것이 건강하고 활동적 70세 이상 사람들의 침습성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 첫 무작위 대조 실험"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