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용어사전 (62) 고압산소치료
2022-04-20 김민정 기자
암 수술을 받거나 방사선 치료를 하는 암 환자 가운데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있다. 고압산소치료는 예전에 일산화탄소 중독 치료와 잠수병 환자 치료에만 한정적으로 사용됐지만, 지금은 암 치료의 보조요법이나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족부 괴사, 화상 치료 등에도 쓰인다.
고압산소치료는 체내 산소포화도를 높여 세포 회복력을 강화시키는 치료법이다. 고압산소 캡슐을 이용해 일상적인 대기 압력보다 높은 2~6기압의 환경을 만들어 고농도 산소를 흡입시킴으로써 몸속 산소 부족 상태를 개선한다고 알려졌다.
암세포는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 더 잘 자라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고압산소치료를 통해 암 환자의 몸속 산소 부족 상태를 개선하고 산소 운반이 잘 되게 만들면 항암 효과와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암으로 인해 손상된 조직과 혈관에 산소 공급이 증가하면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고, 신생 혈관 성장 촉진 및 상처 회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