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협회가 권고하는 ‘암 치료 시작 시 주의점 5가지’

나을 수 있다고 믿고, 항암 치료 부작용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2022-04-12     김민정 기자
암 치료를 시작하는 암 환자가 기억해야 할 5가지를 소개한다./게티이미지뱅크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등 암 치료를 앞둔 암 환자들은 막막함과 두려움, 불안감에 휩싸이기 마련이다. 대한암협회는 암 환자들에게 암 치료를 시작할 때 주의할 5가지를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1.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요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다고 확신하면 치료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런 현상을 과학적으로 완벽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신념과 치료 효과의 상관관계는 실제 치료 현장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암 치료방법을 선택했으면 그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조금씩 건강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기 권한다.

2. 부작용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항암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를 공격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암세포 외에 빨리 자라는 세포인 머리카락 세포, 구강이나 식도, 장 점막의 세포, 골수의 조혈모세포 등이 항암제의 공격을 받고, 이로 인해 탈모, 점막염, 설사, 골수 기능 저하 같은 부작용이 나타난다. 항암 부작용으로 빠진 머리는 6개월 후면 다시 자라나고, 변한 피부색 역시 시간이 지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항암 치료 부작용은 암 환자의 몸이 암과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이를 너무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3. 치료받는 동안 ‘열심히’ 먹어요

암세포는 몸의 많은 영양분을 빼앗고, 항암 치료는 체력을 많이 소모시킨다. 따라서 항암 치료가 식욕을 떨어뜨려도 많이 먹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먼저, 암 치료를 시작하기 전 몸무게를 2~4kg 정도 늘리면 치료 후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살코기나 생선, 두부, 달걀, 콩류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질 좋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세 번째, 비타민과 무기질을 섭취하기 위해 다양한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끼니마다 챙기기 권한다.

4. 삶의 방식을 새롭게 설계해요

암 치료를 시작하는 암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건강을 되찾는 것이다.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회복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 병을 부르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균형 잡힌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 등 좋은 습관으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한다. 흡연자라면 당장 담배를 끊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일은 최대한 줄인다.

5. 의료진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해요

암 치료를 받는 환자는 암의 진행 과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아야 한다. 의료진이 알려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질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자신에게 계속되는 증상과 새롭게 나타난 증상, 다른 환자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알게 된 것 등을 꼼꼼하게 적어놓았다 질문할 목록을 만들고, 진료받으러 가서 적극적으로 질문한다. 의료진에게 질문에 대한 답을 들었을 때 감사 인사를 하는 것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