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관리' 지원 대상 7000명으로 확대

2022-03-28     최윤호 기자

서울시가 불안, 우울감, 무기력감을 경험하고 있는 청년들의 마음건강을 돌보기 위한 ‘청년 마음건강 관리’ 지원 대상자를 지난해 2000명에서 올해 7000명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대의 우울 점수와 우울 위험군, 자살 생각률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 25개소를 통해 진행된 청년 상담 건수도 2019년 4만여 건에서 2021년 10만여 건으로 2년 새 2.5배 증가했다.

시는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청년 마음건강 사업'의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해 청년의 사회안전망을 지겨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사전 온라인 마음건강 자가검진도구(MMPI-2-RF)도 도입해 참여자의 마음건강 상태를 3가지 유형(일반군, 준위기군, 고위기군)으로 분류하고 맞춤으로 지원한다. 새로운 검진도구(MMPI-2-RF)는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를 재구성한 검사로, 내담자의 마음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성격검사 도구다. 그밖에 디지털 마음건강 관리 앱 도입, 고위기군 특화 집중관리 등도 시행한다. 

시는 올해 마음건강 관리 대상자를 4차례에 걸쳐 모집한다. 1차 참여자 모집 규모는 2000명으로,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서울청년포털을 통해 접수 받는다. 마음건강 지원이 필요한 만 19~39세 서울청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차 참여자부터 온라인 사전 자가검진 도구를 활용해 마음건강 상태별 맞춤 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