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기면 무조건 채식? 암치료 위해 단백질 중요
암 환자에겐 육식이 나쁘니 무조건 채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질 좋은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앙치료에 꼭 필요하다는 주장도 많다.
미국의 온라인 건강 전문 매체 ‘베리웰 헬스(Very Well Health)'의 ‘전문가: 암 치료 중엔 동물성 단백질이 최고'라는 기사에 따르면, 전문가 그룹은 암 환자에게 전체 단백질량의 최소 65%인 3분의2 이상을 동물성 식품으로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이어 동물성 단백질은 암 치료로 인해 잃기 쉬운 근육량 보충에 최고의 영양소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육류 등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대장암 등 암 예방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암 예방 식단과 암 치료 식단은 다르다는 것이다.
의견을 개진한 전문가 중 한명인 알버타 대학의 칼라 프라도 박사는 "암에 걸리면 대부분의 환자가 질병 그 자체와 항암치료 때문에 근육을 잃게 된다"면서 "근육은 암환자의 치료 향방을 가리키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근육이 많으면 항암치료를 잘 받을 수 있고, 수술을 하고 난 뒤 합병증도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근육 손실을 막으려면 암 환자의 식단에 더 많은 단백질을 제공해야 한다. 현재 암 환자의 1일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각자의 체중 1㎏당 1.2~1.5g이다. 이는 체중이 50㎏인 암 환자라면 하루에 단백질을 60~75g 섭취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최소량이며, 암 치료 중 근육량을 유지하려면 단백질 섭취량을 이보다 더 늘려도 좋다.
만약 채식주의자라면 식물 속에서 양질의 좋은 단백질을 섭취하면 된다는 추가설명도 덧붙였다. 해당 기사는 올해 '임상영양학(Clinical Nutrition)'지에 실린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토대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