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삶의 질 낮추는 가려움증,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피부 자극 줄이는 생활습관 지켜야...의사 상담 후 약 복용할 수도
암환자가 겪는 여러 증상 중 하나가 가려움증이다. 생명에는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가려움증은 삶의 질을 극도로 떨어뜨린다. 암 자체가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도 있고, 약물이나 방사선 등을 활용한 암 치료 탓에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암을 완치하지 않는 한 가려움증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쉽지 않지만 생활 습관 개선으로 증상을 누그러뜨릴 수는 있다.
가려움증은 피부를 통해 나타난다. 따라서 피부를 적절히 잘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가려움증을 약화시킬 수 있다. 일상 생활 속 피부 관리법은 아래와 같다.
▷ 피부의 수분을 잘 유지한다.
▷ 질 좋은 로션과 크림을 사용하고 향이 나는 제품은 바르지 않는다.
▷ 베이킹 소다나 오트밀 혼합물을 피부에 사용한다.
▷ 집 내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켜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한다.
▷ 목욕을 할 때는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목욕은 매일 하지 않는다. 또 욕조에 머무르는 시간은 30분을 넘지 않는다. 목욕 후 몸을 수건으로 문질러 닦지 말고 자연적으로 마르게 한다.
▷ 편안하고 헐렁한 옷을 입는다. 마찰을 일으키는 합성 섬유보다는 면이나 린넨으로 만든 제품이 좋다.
▷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땀을 줄이기 위해 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한다.
▷ 가려움증에 신경을 집중하지 않도록 대화를 나누거나 음악 감상 등을 활용한다.
▷ 잠잘 때 긁어서 상처가 나지 않도록 평소에 손톱을 짧게 유지한다.
▷ 벌레에 물리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므로 야외에서는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 투병 일지를 쓰면서 증상을 기록하면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것과 가려움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찾을 수 있다.
▷ 스트레스도 가려움증을 심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스트레스를 줄인다.
▷ 가려울 때 긁는 대신 해당 부위를 두드리거나, 마사지하거나, 부드럽게 압력을 가하는 방법을 시도해본다.
▷ 가려운 부위를 냉찜질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방법으로 가려움증을 해소할 수 없다면 약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이를 위해 의료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근본 원인을 찾은 뒤 처방을 받아야 한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가려움증 치료약으로는 항히스타민제, 국소 또는 경구 스테로이드, 항구토제인 오단세트론과 에멘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뉴론틴, 레메론, 타가메트 등이 있는데,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 상담 후에 약을 처방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