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암 생존자 30% 이상 '이것' 겪는다
美 연구팀, 900명 암 환자 대상으로 림프부종 연관성 밝혀
2022-03-15 이보람 기자
암 진단을 받은 여성 중 상당수가 림프부종을 앓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림프부종은 림프관이 손상되면서 림프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해 팔,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퉁퉁 붓는 상태를 말한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암센터 파스케트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 자궁내막암 및 난소암의 생존자의 신체기능 및 일상 생활과 하지 림프부종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자궁내막암, 대장암, 직장암, 난소암 진단을 받은 여성 900명을 대상으로 림프부종 발생 연관성을 연구했다. 그 결과, 900명 중 292명(32%)이 암 치료 후 회복 기간에 림프부종이 발생했다.
이들 중 37%는 난소암, 33%는 자궁내막암, 31%는 대장암, 직장암 환자였다. 일부는 마지막 항암 치료 이후 8년동안 림프부종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림프부종의 주된 증상은 팔, 다리가 쑤시는 통증과 함께 해당 부위가 아리고 열감이 느껴진다. 방치하면 조직 괴사와 피부 변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와 함께 림프부종이 오지 않도록 하는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
같은 자세로 30분 이상 앉지 않도록 하고 팔이나 다리가 심장보다 높이 있도록 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