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한해 5만명 넘어
질병관리청 "사회경제적 피해는 총 12조1913억원"
우리나라에서 흡연으로 인한 사망하는 사람이 한해에 5만명이 넘는다고 질병관리청이 발표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직·간접 사회경제적 비용도 총 12조1913억원에 달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흡연으로 인한 추정 사망자 수는 5만8036명으로, 이 중 남성은 5만 42명, 여성은 7094명이다.
사회경제적 비용 중 직접비는 총 4조6129억원인데 △입원진료, 외래진료, 약국 이용으로 발생되는 보험료, 환자본인부담금, 비급여의료비 △입원과 외래 이용을 위한 평균 왕복 교통비 △평균 간병비 등을 의미한다. 간접비는 더욱 커서 무려 7조5721억원에 달하는데 △의료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조기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을 말한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과 연관성이 높은 질환은 폐암을 비롯한 후두암, 식도암, 간암, 위암 등 암 종류가 많다. 여기에 허혈성심장질환, 부정맥, 뇌졸중 등 심혈관계질환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폐렴 등 호흡기질환 등이 연관이 깊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흡연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으로 개인과 사회의 시간·자본 가치와 잠재적 손실 부담이 상당하다”며 “건강과 미래를 위해서라도 금연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간접흡연 폐해 규모를 파악해 보기 위한 시범적 연구로, 제한적이기는 하나 가족 중의 흡연자에 기반한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으며 향후 분석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번 연구에서 구축된 ‘흡연 폐해 연구 데이터베이스’의 지속성 확보 및 관련 연구 활성화를 위해 ‘흡연 폐해 산출을 위한 민·관·학 협력 빅데이터 협력방안’을 마련·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