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미네랄 규소, 섭취량 부족하면 면역력ㆍ항암기능 저하

체내 합성 안돼 식품 등으로 섭취해야

2022-03-08     이보람 기자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 건강기능식품 등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가 있다. 바로 미네랄(무기질)이다. 미네랄은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양은 아주 작지만, 부족할 경우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고 신체 기능을 떨어뜨린다고 알려진다.

특히 규소(Si)는 우리 몸에서 세포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물질이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신체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기 쉽다. 면역력과 항산화 기능에 필수적인 규소에 대해 알아본다. 

규소는 필수 미네랄로, 부족시 면역력이 떨어지고 세포 기능이 떨어진다. /게티이미지뱅크

규소는 산소 다음으로 지구상에 많이 존재하는 원소다. 인체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성분으로 식물의 세포막인 식이섬유도 대부분 규소로 이뤄져 있다. 규소는 세포막에 분포하면서 세포막이 탄탄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형태를 유지해준다. 미국의 유명 모델인 미란다커와 배우 카메론 디아즈가 피부 건강과 탄력을 위해 규소수(水)를 마신다고 밝히기도 했다.

독일과 일본 연구자들이 규소의 면역력 증진과 항염증 효과, 암 성장 억제 등과 같은 연구에 나서면서 다양한 연구 논문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시형 박사와 선재광 한의사가 '강력한 규소의 힘과 그 의학적 활용'이라는 책을 2020년에 발간해 규소의 중요성에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규소의 효능은 ▲활성산소 억제 ▲미토콘드리아 활성화 ▲면역 증진 ▲피부 탄력 ▲중금속 배출 등이다. 규소는 활성산소의 불안정한 전자와 결합해 활성산소를 무해한 산소로 바꾼다. 또 모세혈관을 만들기 때문에 기존 경화되고 딱딱한 혈관에 탄력을 준다. 세포 실험을 통해서 규소가 임파구의 증식 촉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규소는 암 성장을 억제하고 암 발생을 줄이는데도 상당한 역할을 한다. 이는 미트콘드리아를 활성화 시키는 작용을 해서인데, 몸속 에너지 발전소이자 세포 건강을 책임지는 미토콘드리아가 변종되거나 약해지면 암 세포가 성장하는 단초가 된다. 규소는 미토콘드리아의 먹이로 건강한 미토콘드리아가 많아지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우리 몸의 면역세포 훈련소이자 암과 싸우는 흉선을 강화시킨다고 알려진다. 

규소는 나이가 들수록 몸속에서 감소하고, 체내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 등으로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수용성 규소는 몸에 쌓이지 않고 소변 등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충분히 섭취해도 된다. 규소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현미와 통밀, 감자, 아스파라거스, 생간, 가리비 등이다. 

규소 흡수율을 높인 규소 함유 생수도 판매되고 있어 필수 미네랄 섭취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헬스케어 기업 ㈜조윈이 만든 규소수 '시오200+'(사진)은 순도 99.5% 이상의 천연 바이오 규소(SiO₃)와 제주 용암수에 들어있는 칼슘(Ca)과 마그네슘(Mg) 등 필수 미네랄을 다량 함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