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예방 위해 챙겨 먹어야 할 음식 리스트

매생이, 쇠고기, 바지락, 브로콜리, 연근 등 철분 풍부

2022-02-24     김민정 기자
빈혈을 예방하려면 철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좋다./게티이미지뱅크

우리 몸에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기기 쉽다. 철분은 체내에 산소를 공급하는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으로서 산소를 각 조직으로 운반하며, 건강한 면역 체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평소 철분이 풍부한 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빈혈을 예방하는 등 건강에 이롭다.

매생이: 겨울철 별미로 알려진 매생이에는 철분이 많이 들어 있다. 매생이의 철분 함량은 100g당 43.1mg으로, 우유의 40배 정도라고 알려졌다. 매생이를 섭취하면 풍부한 철분 함량 덕분에 빈혈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은 물론이고, 항산화 성분 또한 많아 대사성 질환과 암을 예방하는 데 좋다.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5개월 동안만 맛볼 수 있음을 알아둔다.

쇠고기: 쇠고기는 철분이 풍부한 식품의 대표주자다. 쇠고기에는 철분은 기본이고, 피를 만드는 ‘조혈비타민’인 비타민B12가 듬뿍 들어 있어 빈혈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쇠고기에 함유된 동물성 철분은 식물성 철분보다 몸에 쉽게 흡수된다는 장점이 있다. 쇠고기를 섭취할 때 채소를 곁들이면 쇠고기가 채소에 있는 식물성 철분의 흡수를 돕는다고 알려졌다.

바지락: 바지락에도 철분이 풍부하다. 바지락 100g에는 철분이 2.68mg 정도 들어 있는데, 이는 쇠고기와 비슷한 수치다. 철분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성분이므로 충분히 섭취하면 빈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바지락에 듬뿍 들어 있는 비타민B12 역시 빈혈을 예방하는 데 좋다.

콩: 일반적으로 콩은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알려졌지만 철분 공급원으로도 유용한 식품이다. 대두와 강낭콩, 렌틸콩, 병아리콩 등 콩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철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콩은 빈혈 예방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여성의 건강을 좋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반찬이나 간식 등으로 챙겨 먹기 힘들다면 밥을 지을 때 넣어 밥과 함께 섭취하기 권한다.

브로콜리: 한식과 양식, 이탈리아 요리 등 다채로운 요리로 즐기기 좋은 브로콜리 역시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으로 꼽힌다. 브로콜리에는 다른 채소의 두 배가량 되는 철분이 함유돼 있어 빈혈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철분은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해야 체내 흡수가 잘 된다고 알려졌다. 브로콜리는 철분과 비타민C 모두 풍부하므로 더욱 좋다.

연근: 뿌리채소를 대표하는 연근은 철분이 풍부한 식품으로도 유명하다.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빈혈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탁월하고, 탄닌이 많아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 외에 비타민과 식이섬유 등도 풍부하다. 연근은 주로 구이나 튀김, 조림, 무침으로 즐기는데,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