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재택치료 위한 가정상비약

해열제와 감기약, 소화제&지사제, 항히스타민제 준비 필요

2022-02-21     김민정 기자
코로나19를 대비해 가정상비약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재택치료 방침이 본격화됨에 따라 사람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가정상비약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발열, 기침, 가래, 오한, 인후통, 구토, 설사, 피부발진 등이다. 이런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유용한 가정상비약을 살펴봤다.

해열제: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발열이다. 일반적으로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발열이 심하면 해열제를 복용한다. 발열 증상이 있을 때 사용하는 해열제는 크게 두 가지다.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과 부루펜 같은 이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다. 발열 증상이 심하면 두 계열 중 하나의 해열제를 복용한다. 해열제 복용 후 4시간이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교차 복용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는 체중에 따라 복용하는 약의 용량에 차이가 있으니 주의한다.

감기약: 코로나19 중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은 감기와 겹치는 것이 많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증상이 가벼울 때 복용하면 좋은 종합감기약을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목이 상당히 아프거나, 콧물・코막힘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인후통, 콧물・코막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감기약을 갖출 필요가 있다.

소화제&지사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 중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서 구토나 설사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를 때를 대비해 소화제와 지사제를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구토와 설사 증상에는 위장관 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 설사를 멈추게 하는 데 효과적인 장운동 억제제와 수렴・흡착제가 도움이 된다.

항히스타민제: 코로나19로 인해 피부 발진 등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다.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시키는 데는 항히스타민제가 도움이 된다. 로라타딘, 세티리진, 클로르페니라민, 펙소페나딘 같은 항히스타민제 성분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 같은 가정상비약 외에 체온상승을 관찰하기 위한 체온계도 갖추면 좋다. 어린 자녀가 없는 가정은 체온계를 갖추고 있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준비하는 가정도 있다. 산소포화도 수치를 확인하면 적혈구에 의해 운반되는 산소를 이용해 폐가 효과적으로 호흡하는지, 산소가 전신에 잘 전달되는지 등을 알 수 있다. 폐렴으로 인한 호흡곤란은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준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