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용어사전 (52) 경계성종양
2022-02-16 김민정 기자
경계성종양은 양성종양인지 악성종양(암)인지 정확히 구별하기 어려운 상태의 종양을 말한다. 조직학적으로 암에 해당하지 않는 상태의 종양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양성종양이 악성종양으로 변하는 것을 ‘진행성종양’이라 하는데, 경계성종양은 이와 다르다. 처음부터 암세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암세포가 나중에 악성종양으로 변할지 또는 점막 안에 머물면서 몸에 해를 끼치지 않을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계성종양이 발견될 경우 수술로 깨끗이 절제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경계성종양의 수술 예후는 좋은 편이며, 가장 흔한 경계성종양으로는 ‘난소 경계성종양’이 있다.
경계성종양은 암 보험과 관련해 자주 거론되는 용어이기도 하다. 보험상품 대부분은 암 진단비와 CI 보험금(중대한 암)과 달리, 경계성종양에 대해서는 소액을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간혹 경계성종양으로 분류된 특정 종양이 오랜 기간에 걸친 의학적 연구를 통해 암으로 변경되는데, 그때는 질병 코드가 암에 해당하는 코드(C코드)로 변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