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빠를수록 폐암-심뇌혈관질환 발병 가능성 감소"
질병관리청, 국민 흡연습관과 질병발생 관계 발표
2022-02-14 최윤호 기자
흡연 기간이 긴 60대 이상 흡연자의 폐암 발생 위험이 20대 흡연자에 비해 60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흡연자의 연령층이 높을수록 폐암 발생 위해도는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흡연자의 폐암,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해도를 평가한 결과를 14일 이같이 발표했다. 위해도는 독성물질이나 위험 상황에 노출돼 개인이나 집단이 건강상 피해를 입게 될 확률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인의 흡연 습성과 흡연 노출 생체지표 측정결과를 통한 위해평가 모델을 구축하여 흡연자의 폐암 심뇌혈관 질환 발생간의 상관성 분석을 실시한 자료"라고 밝혔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해도는 20대에선 2%였는데 30대에선 6%, 40대 10%, 50대 24%, 60대 이상에서 41%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대해 "흡연 기간이 짧을수록 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므로 하루라도 빨리 금연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