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욱 원장 "암은 육체만의 질병이 아닙니다"

나는 삶을 고치는 암의사입니다

2020-01-29     홍헌표 기자

보완통합의학의 권위자이자 '삶을 고치는 의사'라고 불러 달라는 분이 있다. 이병욱 대암의원 원장이다. 수술 잘 하는 위암 전문의인데, 전통적인 의미의 현대의학적 치료만 하는 게 아니라 웃음치료, 눈물치료, 가족 치료 등 통합요법을 활용해 개별 맞춤 치료를 한다.

이원장에게 치료받기 위해 오는 암 환자 중에는 병기가 오래된 환자가 많다. 대학병원 치료가 여의치 않아 상태가 악화돼 그를 찾는 경우도 있다. 이 원장으로선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는 환자들 사이에서 기도하는 의사로 통한다.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진심으로 기도해준다.

이병욱 원장의 책 <나는 삶을 고치는 암의사입니다>에는 그의 기본 정신이 담겨 있다.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 정형화된 의학적 치료 외에 환자와 가족들이 주체적으로 관리를 해야만 궁극적으로 암을 물리칠 있다는 것이다.

암 환우와 가족도 그와 같은 마음 가짐으로 암을 대하는 게 삶의 질도 높이고 암을 이기는 데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까이 갈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의 책 프롤로그 일부를 발췌한다.

“의사로서 수술대에 서면 설수록 깨달은 것은, 암은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로 열심히 치료한다고 낫는 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에는 보이지 않는 방어막이 있고, 그 '인체의 방어막'을 지켜 인체가 암을 견뎌낼 수 있다면, 결국 암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또한 암은 육체만의 질병이 아닙니다. 몸에서는 암을 물러나게 했는데, 마음에서는 암을 버리지 못해 결국 모든 치료가 물거품이 되는 경우를 저는 수없이 목격했습니다. <중략>

그후 저는 미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영국, 일본, 캐나다 등 세계를 돌며 선진의료를 공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암을 생활습관병이라고 정의하고 암을 일으키는 잘못된 습관을 고쳐나가면서 보완통합의학으로 암을 치료해왔습니다. <중략>
첫번째 바꿔야 할 관점은 암을 몸의 일부에 든 병으로 보고 단칼에 제압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암은 국소 질환이 아니라 전신 질환입니다. 또한 암은 육체적 질병만이 아니라 심인성 질환입니다.

두번째 바꿔야 할 관점은 암만 바라보고 암을 박멸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암만 볼게 아니라 환자의 몸을 보고 잃어버린 삶의 질을 되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