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 'BLS-H01'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신약개발 및 의약품 전문기업인 바이오리더스가 코로나19치료제 개발을 위해 서울아산병원, 경희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 병원 감염내과 3곳과 공동연구를 시작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바이오리더스는 바이러스성 질병치료제 ‘BLS-H01'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약물재창출’ 방식을 사용할 예정. BLS-H01은 바이오리더스가 개발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일으키는 자궁경부상피이형증 치료제로 임상 3상 시험 승인까지 받앗다.

BLS-H01의 핵심 물질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은 자가면역 체계를 활용한 강력한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지고 있다. BLS-H01은 체내 흡수 후 자가면역 활성화 센서인 TLR4(자연면역수용체)와 결합해 인터페론-베타(IFN- β)등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NK(자연살해)세포 등 체내 면역 체계를 활성화해 특정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거나 치료한다.

연구진은 2013년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대상의 실험에서 폴리감마글루탐산을 투여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60% 이상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를 보인 점을 바탕으로 BLS-H01이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

연구진은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면역물질 과다분비 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에도 폴리감마글루탐산의 면역 조절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리더스는 코로나 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위해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인 씨엔알리서치와 계약을 체결했다. 씨엔알리서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치료제 임상경험을 보유한 기관이다. 약물 위탁생산은 한국콜마가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