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증상 심한 하지정맥류, 병원치료가 필요한 시점은?
하지정맥류는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보내는 데 중요한 다리 근육 감소에 따른 근력 저하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체중 많이 나가거나, 오래 서 있는 사람 조심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피부밑으로 보이는 정맥이 늘어나서 피부 밖으로 돌출돼 보이는 질환이다. 거미줄 모양의 실핏줄처럼 나타나거나,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돼 보인다. 심하면 피부색이 검게 변하고 피부 궤양이 생긴다.
하지정맥류는 여러 원인에 의해 다리 피부밑의 정맥 내 압력이 높아지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가 있는 가족이 있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사람, 운동이 부족한 사람 등은 하지정맥류에 걸릴 위험이 많다고 알려졌다. 여성 중에서는 임신 기간에 하지정맥류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경우 대부분 출산 후 1년 이내에 정상으로 회복된다.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고, 무거운 느낌이 들면서 가끔 아프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다리가 저린 느낌 때문에 자다가 깬다.
압박 스타킹 착용과 약물, 레이저 요법 등으로 치료
하지정맥류 증상이 아주 가벼울 때는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있으면 증상이 완화되고 다리 부기가 빠진다. 하지만 자연치유가 불가능한 진행성 질환이므로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오래 놔두면 증상이 악화해 미용상 보기 흉할뿐더러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으면 대개 압박 스타킹을 착용할 것을 권유받는다. 압박 스타킹은 발등부터 무릎 또는 장딴지까지 착용하는 스타킹인데,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나아진다. 압박 스타킹 착용과 더불어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약물 치료는 하지정맥류가 있는 부위의 정맥 안에 약물을 주입해 인위적으로 염증을 유발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면 혈액 흐름이 다른 정맥 쪽으로 유도돼 늘어난 정맥이 막힌다.
그 외에 정맥 내 레이저 요법과 수술 요법이 있다. 정맥 내 레이저 요법은 늘어난 정맥 안으로 광섬유를 넣은 후 레이저를 발산해 병든 정맥으로의 혈액 흐름을 차단하는 것이다. 수술 요법은 수술을 통해 병든 정맥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피부 절개 상처가 남지만 가장 확실한 치료법으로 알려졌다.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되는 생활수칙
생활 속에서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려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평균 체중보다 많이 나간다면 체중 감량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걷기나 수영 등 다리 근력을 키우는 데 도움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이롭다.
더불어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등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게 주의한다. 직업 특성상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어야 한다면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허리나 엉덩이, 허벅지나 종아리를 꽉 조이는 옷이나 신발 등도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