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생선' 방어-병어, 건강에 좋은 이유는?
한겨울에 먹는 회를 최고라 여기는 이들은 방어회를 잊지 못한다. 노릇하게 구워 먹으면 담백한 맛이 일품인 병어 역시 겨울에 가장 맛있다. 면역력을 높여 건강하게 겨울을 나고 싶다면 제철 방어와 병어를 주목하자.
뼈와 뇌 건강에 도움, 방어
한겨울에 나는 방어는 겨울을 대표하는 횟감으로 꼽힌다. 붉은 살 생선의 대표주자로, 일정 크기를 넘으면 맛과 향이 떨어지는 것과 달리, 크면 클수록 맛있다고 알려졌다.
방어에는 비타민D가 풍부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등 뼈 건강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방어 속 DHA 성분은 뇌세포를 활성화해 뇌 건강에 효과적이다.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전을 예방해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비타민은 피부 독소와 노폐물 제거에 도움을 줘 피부 건강을 좋게 한다.
방어는 신선한 회로 즐기는 게 가장 맛있다. 소금을 뿌리거나 양념장을 발라 구워 먹어도 일품이다. 지방이 많은 생선에 속하므로 구울 때 기름을 적게 넣고 굽는 것이 낫다. 뜨거운 국물을 선호한다면 여러 가지 채소를 넣고 매운탕을 끓여 먹으면 좋다.
방어를 구입할 때는 광택이 나고 단단하며, 탄력 있는 것을 고른다. 토막으로 판매하는 것은 자른 단면이 깨끗하고 상처가 없는 것을 선택한다.
체력 유지와 골다공증 예방, 병어
병어의 영문 이름은 ‘버터 피시(Butter fish)’로, 흰 살이 마치 버터처럼 입안에서 녹아내린다고 해서 이름 붙었다. 식감이 부드럽고 고소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이맘때 병어는 살에 지방이 많아 더욱 쫄깃하고 부드럽다.
병어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칼슘 등이 풍부해 체력 유지와 골다공증 예방에 뛰어나다. DHA・EPA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듬뿍 들어 있어 성장기 아이의 두뇌 발달과 어른의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영양이 풍부하고 지방질이 적으며 소화가 잘 돼 어린이와 노인, 환자의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
병어는 구워 먹는 것이 보통인데, 노릇하게 구우면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갖은 양념을 끼얹어 양념구이를 하거나, 무와 양파 등을 넣고 함께 조려 먹어도 맛있다. 회나 찜으로 즐겨도 좋다.
병어를 구입할 때는 표면이 매끄럽고 윤기가 흐르는지 확인한다. 살은 단단하고 눌렀을 때 탄력 있는 것이 좋다. 냉장 보관한 것은 이틀 이내 먹는 것이 좋고, 양이 많으면 손질해서 냉동 보관해두고 먹을 때마다 꺼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