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용어사전(40) 암 환자의 암성 통증

2021-12-16     김민정 기자
암 환자 중에는 암성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게티이미지뱅크

암성 통증은 암 환자가 암으로 인해 느끼는 통증을 뜻한다. 암 종양의 위치와 크기, 주변 조직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보통 암세포가 주변 조직을 파고들거나, 신경을 압박하거나, 장기를 손상시키는 등 암이 직접적인 원인이 돼 나타난다. 수술이나 약물・방사선 치료 등으로 신경이나 근육세포가 손상돼 나타나기도 한다.

암성 통증은 통증 자체로 인한 불편감은 물론 삶의 질까지 떨어뜨리기 때문에 발생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암성 통증을 치료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약물 치료로, 암 환자의 증상과 고통의 정도에 맞는 진통제를 처방받아 투약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약물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또 다른 이유로 약물 치료를 할 수 없을 때는 신경차단요법(신경블록요법)을 고려한다. 신경차단요법은 고통을 느끼는 신경을 국소마취하거나, 약물로 신경을 파괴해 통증이 뇌로 전달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외에 척수에 전기로 자극을 줘 통증을 완화시키는 척수신경자극술, 통증을 느끼는 신경 부위의 종양 크기를 줄이는 방사선 치료 등이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