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표 보면 암 위험 신호 알 수 있다
종양표지자 수치로 전립선암·간암·대장암 등 확인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고 나면 각종 수치와 생소한 단어가 많아 혼란스러운 경우가 있다. 특히 종양표지자 항목의 경우, 대부분 약자로 표기되다 보니 어떤 의미인지,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알기가 어렵다.
종양표지자는 암 가능성을 보여주는 항목이다. 암을 진단하거나 암 치료 경과를 볼 때, 재발 유무를 판단할 때 유용하다.
암 세포가 만들어 내는 특정 물질이 혈액으로 분비되는지를 통해 암을 확인한다. 다만 종양표지자 수치만 가지고 암이다 아니다를 확진할 수는 없다. 암 선별검사가 아닌 암 진단 시 보조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다. 건강검진에서 많이 사용되는 종양표지자의 의미와 정상 수치 등을 알아본다.
AFT : 간암과 간경변 관련 종양표지자다. 간염을 포함하는 간질환이나, 생식세포 종양에서 상승한다. 임신일 때도 해당 수치가 증가할 수 있다. 정상 범위는 0-20 ng/mL.
CEA : 대장암, 위암 등 소화기계 암의 종양표지자이다. 하지만 워낙 다양한 암에서 해당 수치가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특정 암에 대한 선별검사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정상 범위는 비흡연자 0-5 ng/mL, 흡연자 0-3 ng/mL.
CA125 : 난소암과 자궁내막암 등에 쓰이는 종양표지자이다. 정상 범위는 0~35μg/mL.
CA19-9 : 췌장암과 담도암 등 췌장 및 담도계에 속하는 종양표지자이다. 정상 범위는 0~37 U/mL 이하.
PSA : 전립선암에 대한 종양표지자이다. 전립선 특이 항원으로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이 있어도 증가한다. 정상 범위는 0~3ng/mL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