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소리나는 전기・온수매트 구입 & 사용법
KC 품질 인증ㆍEMF 인증 확인 필수
날이 추워지면서 전기매트와 온수매트를 구입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둘 다 겨울철 필수품인 만큼 많이 사용하지만, 안전성에 관한 우려 때문에 마음 한구석이 편하지 않다. 전기매트와 온수매트를 잘 구입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살펴봤다.
구입할 때는 KC 품질 인증, EMF 인증 확인 필수
전기매트와 온수매트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할 점은 안전성이다.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를 통해 안전인증번호나 제품명을 확인한 후, 이상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전성을 입증하는 ‘KC 품질 인증’ 마크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외직구 제품 중 일부는 안전성을 제대로 인증받지 않은 것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전자파와 관련해서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부여하는 ‘EMF 인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MF 인증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전기장과 자기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인증해 부여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만 잘 확인하면 안전성에 관한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몇 해 전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되는 합성수지제 전기장판류 18개를 조사한 결과, 15개 제품에서 내분비계 장애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돼 문제가 된 적이 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합성수지제 전기장판류를 구입할 때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저온화상 방지하려면 너무 오래 사용하지 않게 주의
전기매트와 온수매트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저온화상과 열성홍반이다. 흔히 화상은 높은 온도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40~70℃ 정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 손상이 누적되면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열성홍반은 그물 모양의 홍반과 색소침착이 나타나는 것으로, 저온화상 증상 가운데 하나다.
전기매트와 온수매트를 사용할 때 저온화상과 열성홍반을 예방하려면 너무 오래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1시간 정도 매트를 데운 후, 잠자기 전에 전원을 끄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잠을 잘 때 전원을 끄지 않고 계속 사용하려면 저온 모드로 작동시켜 잠자는 동안 낮은 온도가 유지되게 하는 것이 좋다.
요즘 시중에 나오는 전기매트와 온수매트는 과열을 방지하는 과열 센서가 내장된 것이 많다. 매트 온도가 너무 높다 싶으면 과열 센서를 작동시켜 피부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다. 피부가 매트에 직접 닿지 않게 매트 위에 얇은 이불을 덧까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