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은 50대만 발병? 30~40대도 위험!
스마트폰, 골프 등 어깨에 무리 주는 행동 조심
최근 30~40대 젊은층에서 오십견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십견은 주로 ‘50대 이후에 나타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50세가 되기 전에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는 질환이므로 젊을 때부터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젊은층 발병 증가
오십견은 어깨 관절이 굳어지면서 통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질환이다.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오그라들어 나타난다고 해서 ‘유착성피막염’이라 부르고, 어깨가 얼어버린 것처럼 굳는 느낌이 든다고 해서 ‘동결견’이라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노화, 잘못된 생활 습관, 과도한 스포츠 활동 등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오십견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주로 50대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최근에는 30~40대 젊은층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이 젊은층의 오십견 발병률을 높인다고 본다. 골프나 야구 같이 어깨에 무리를 주는 스포츠 활동을 하는 젊은 사람이 많아진 것도 젊은층의 오십견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보통 비수술적 치료 3개월이면 증상 호전
오십견이 있으면 대개 어깨 주변 통증을 경험한다. 어깨 관절의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전반적인 움직임에서 통증이 나타나며,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이 나타난다. 오십견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운동 범위 검사를 진행한 후, 엑스레이나 초음파 검사 등으로 관절 이상이나 근육 파열 등을 확인한다.
진단 결과 오십견으로 확인되면 어깨 관절의 통증을 완화하고 운동성을 회복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먼저, 약물과 주사요법으로 어깨 관절의 염증을 줄이고, 재활운동으로 어깨의 운동 범위를 회복시킨다. 이런 비수술적 치료를 3개월 이상 받으면 80% 이상 증상이 개선된다고 알려졌다. 만일 비수술적 치료를 6개월 이상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으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유착된 관절낭을 풀어 어깨의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관절막절개술 등의 수술을 진행한다.
생활 속에서 어깨에 무리 주지 않는 것이 중요
오십견을 예방하는 뚜렷한 예방 수칙은 없으므로 일상 속에서 위험 요인을 피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평소 과도하게 어깨에 무리를 주는 행동을 삼가고, 주기적인 어깨 스트레칭으로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을 통해 어깨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젊은 사람이라도 어깨에 통증과 운동 제한이 나타나면 오십견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