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예방 제1수칙, 머리카락을 사수하라!

머리 감기 전 빗질하고, 찬 바람으로 말리면 효과적

2021-10-03     김민정 기자
탈모가 걱정이라면 일상생활 속에서 머리카락을 지키는 일부터 시작하고 볼 일이다.

가을은 1년 중 머리카락이 가장 많이 빠지는 시기다. 대한모발학회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머리카락은 주기에 따라 끊임없이 정상적 탈모가 이뤄지는데, 그 양이 가을에 가장 많다고 한다. 봄에 활발히 자라는 머리카락이 가을에는 성장을 멈추고 빠지기 때문이다. 올 가을, 탈모가 걱정이라면 머리카락을 지키는 일부터 시작하자.

머리 감기 전 충분히 빗질하기 : 머리를 감기 전에 최소 50회 이상 충분히 빗질하면 머리카락이 엉키지 않아 덜 빠진다. 머리카락이 가늘고 힘이 없거나, 웨이브펌을 한 경우는 예외다. 빗은 빗살 간격이 넓어 머리카락과 마찰이 적을수록 좋다. 간혹 머리카락이 빠질 것을 염려해 머리를 잘 안 감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머리를 잘 안 감으면 두피가 지저분해져 지루성피부염이나 모낭염 등이 생길 수 있다.

헤어드라이어 찬 바람으로 말리기 : 머리를 말릴 때는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기보다 자연적으로 말리는 것이 낫다. 하지만 바쁜 아침 시간대에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서 말려야 하는 상황이면 더운 바람이 아닌 찬 바람으로 말리기 권한다. 더운 바람은 모근을 상하게 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게 할 수 있다. 또한 머리카락이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빗질을 세게 하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균형 잡힌 식습관 갖기 : 머리카락이 덜 빠지게 하려면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인스턴트식품과 기름진 음식은 두피의 혈행을 나쁘게 하므로 삼가고, 지나친 육류 역시 두피에 피지가 쉽게 쌓이게 하므로 적절히 섭취한다. 두피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검은콩과 검은깨 등 블랙푸드를 자주 섭취하고, 물과 녹차를 많이 마신다. 모근을 튼튼하게 하는 생선과 채소, 과일도 자주 섭취한다.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스트레스 덜 받기 :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탈모에도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므로 전문가들은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탈모 예방에 크게 도움된다고 말한다. 직장이나 가정 등 일상 속에서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라고 가볍게 여기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좋아하는 취미생활 등을 통해 적절히 해소하려고 노력한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실천하기 : 탈모를 예방하려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탈모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잠을 충분히 자고, 금연・절주하며, 규칙적으로 운동하라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담배는 혈행을 나쁘게 하고, 지나친 음주는 몸의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삼간다. 운동을 안 하면 머리카락까지 영양 공급이 잘 안 되므로 1주일에 2~3회 규칙적으로 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