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절주・운동 등 심혈관질환 예방법 5가지
9월 29일은 '세계 심장의 날'...정기적으로 혈압・혈당 관리도 필수
매년 9월 29일은 세계심장연맹(WHF)이 정한 ‘세계 심장의 날’이다.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한국인 사망 원인 2위이기도 한 심혈관 질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심혈관 질환은 심장・혈관 등 순환기 계통의 질환을 아우르는 명칭이다. 쉽게 심장 질환과 혈관 질환으로 나누는데, 고혈압, 허혈성 심장 질환, 관상동맥 질환, 협심증, 심근경색증, 죽상경화증(동맥경화증), 부정맥, 뇌혈관 질환, 뇌졸중 등이 있다. 한 번 발생하면 회복이 쉽지 않고 급사를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젊을 때부터 건강 생활수칙을 실천하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1. 금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60~70%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만큼 금연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담배를 피우면 혈류량이 줄어 심장 근육에 혈액이 부족해지고, 피를 굳게 만드는 혈소판 응집력이 높아져 혈행이 나빠지며, 혈소판이 혈관 벽에 쉽게 들러붙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2. 절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금연 다음으로 음주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술을 많이 마시면 초기에는 혈관 확장에 의해 혈압이 감소하지만, 각성 시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 수가 증가해 급성 심근경색, 부정맥 같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대한가정의학회 알코올연구회는 적정 알코올 섭취량을 남성을 기준으로 할 때 1주일에 소주 8잔 이하로 권고한다. 술을 마실 때는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 말고 적당히 마시려고 노력하자.
3. 주 5회 이상 운동
운동도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적절한 신체 활동은 혈압과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줄여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졌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1회 30분 정도씩 주 5회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다. 땀이 날 정도로 빠르게 걷거나, 자전거 타기, 조깅 등을 추천한다.
4. 건강 식습관 유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건강에 나쁜 식습관을 멀리 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먼저, 짜게 먹으면 혈압이 높아지므로 싱겁게 먹는다. 패스트푸드나 튀김 등 동물성 지방이 함유된 식품, 과자나 음료수 등 단순당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삼간다. 대신 심혈관 건강에 이로운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한다. 포도, 딸기, 귤, 토마토, 브로콜리, 무, 당근, 호박, 시금치, 고춧잎 등이다.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는 고등어, 삼치 같은 등푸른생선을 자주 섭취하면 좋다.
5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
평상시 정기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측정하는 것 역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 심혈관 질환과 관련해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가족력이 있는 경우와 남성 45세, 여성 50세 이상인 경우 정기적인 혈관검사를 통해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살펴보기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