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칼리, HR+/Her2-진행성 유방암 생존기간 늘려"

2021 ESMO에서 '키스칼리+레트로졸 병용요법' 임상결과 발표

2021-09-22     홍헌표 기자

노바티스의 CDK4/6억제제인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진행성 유방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20일(한국시각) ‘2021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에서 발표됐다.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가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전체 생존율 개선에 효과를 거뒀다는 연구결과가 2021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한국노바티스.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호르몬수용체 양성(HR+), 인간상피세포수용체2 음성(HER2-)의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모나리자 MONALEESA-2)의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이다.

이전 연구에서는 ‘내분비요법+키스칼리’ 병용요법과 내분비요법(단독치료)을 비교했는데, 이번에 발표된’모나리사-2’ 임상은 레트로졸 단독요법과 ‘레트로졸+키스칼리 병용요법’을 비교했다. 임상 대상 환자를 관찰 80개월 시점에 집계했는데, ‘레트로졸+키스칼리 병용요법’ 그룹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63.9개월)이 ‘레트로졸+위약 치료’ 그룹(51.4개월)보다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임상에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와 레트로졸 병용요법이 레트로졸 단독요법보다 전체 생존율이 높다는 '2021 유럽종양학회 학술대회' 발표 데이터. 

전체 생존율은 4년 차(48개월)에 60.9% 대 55.2%, 5년 차(60개월)에 52.3%와 43.9%, 6년 차(72개월)에 44.2%와 32.0%로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후속 항암치료로 이어지기까지의 시간 중앙값도 키스칼리 그룹이 50.6개월, 비교 그룹(38.9개월)보다 위험이 26% 낮았다.

연구진은 “폐경 후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첫 치료로 ‘키스칼리+레트로졸 병용요법’이 ‘위약+레트로졸 치료’ 그룹보다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전체 생존의 이득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