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에 국내 첫 '동물암센터' 생겼다

건국대학교에 국내 수의과대학 최초 동물암센터가 문을 열었다. 대학 부속동물병원 산하 KU동물암센터는 외과, 내과, 영상진단과, 종양세포분석실 등 4개 진료과가 있다. 약 793㎡(240평) 규모의 동물암센터에는 12명의 교수진과 30명의 수의사가 근무한다.

27일 건국대에 따르면, 센터장은 국립암센터에서 약 10년간 근무한 윤경아 교수이고 의료진은 임상과 기초를 포함한 협진 네트워크를 구축해 '환자(환견, 환묘 등) 맞춤형 원스톱 암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KU동물암센터는 수준 높은 의료진과 연구진, 최첨단 장비와 최신 기술이 갖춰진 3차 진료기관이다. 이에 따라 지역 내 동물병원의 진료의뢰에 대응하게 된다.

KU동물암센터는 서울 광진구 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26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유자은 이사장을 비롯해 전영재 총장, 최인수 수의과대학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영재 건국대 총장은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가족이 된 반려동물의 건강은 무엇보다 큰 관심사"라며 "그동안의 임상 경험과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반려동물 암 센터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헌영 건국대 부속동물병원장은 "수년간 준비해온 동물암센터가 국내 수의 종양 치료연구 분야의 계기를 마련하고 수의사와 반려인구 모두에게 암 치료에 대한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